커피한잔..펄 시스터즈(신중현의 이야기로 엮었습니다)..트로트역사....... 20
펄 시스터즈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그들은 유니버살 쇼단에 소속된 미 8군의 신인 가수였다. 당시 세계 록 음악은 기존의 비틀스풍에서 벗어나 지미 헨드릭스로 대표되는 사이키델릭(환각적인) 음악으로 변하는 시기였다. 펄도 미군 무대에서 사이키델릭 음악을 하고 싶어 했지만 마땅히 편곡해 줄 사람이 없었단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게 나였다. 팝송 편곡 계기로 만난 첫 제자 데뷔 음반에 담은 '님아' 히트 난 그들이 가져온 'Somebody to Love'란 곡을 사이키델릭 하게 편곡해줬다. 그들은 내가 편곡한 노래로 재미를 봤던 모양이다. 펄 자매는 나를 사사하겠다며 레슨을 부탁했다. 내 첫 공식 제자가 탄생한 것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세 번 서울 용산 부근에 있던 그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집에 도착하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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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