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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30년째 꾸준히 일하는 이유

TV.연예

by 목련이 필때 2021. 4.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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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보여준 모든 대답은 앞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키며 살고 싶은 모든 여성에게 귀감이 된다.

 

 

박미선은 30년간 쉬지 않고 일해온 전문직 여성의 표상이 됐다.

재미를 추구하는 미디어에선 남편 이봉원이 돈을 못 벌어서인 것처럼 그를 몰아가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의 행보는 돈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낸다.

 

박미선은 바쁘지 않냐는 엘르의 질문에 ”‘1호가 될 순 없어 ‘, ‘모란봉 클럽‘, ‘나의 판타 집‘을 진행하고, SK브로드밴드와 전국을 다니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도 촬영하고, 정말 시간이 빌 때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을 찍고요”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 뒤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니 모시고 병원도 다녀야 하고, 아들이 복학하니 그것도 신경 써야 해요.

 

우리 세대가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일하랴 집안 식구들 챙기랴 정신이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만 3개에 전국을 돌아다니는 촬영 1개, 유튜브 채널까지 챙기다 보면 5일을 꼬박 회사 다니는 직장인보다 바쁠 터. 하지만 박미선은 ”옛날에 비하면 에너지를 반도 안 쓰는 거예요.

 

10년 넘게 함께 일하는 스태프가 나자빠질 정도로 미친 사람처럼 일했어요. 그래도 멀쩡했어요. 완전히 슈퍼우먼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또한, 바쁘다는 그에게 사람들이 ”그 돈 벌어서 어디다 쓰려고 그렇게 열심히 하냐”라고 물은 적도 많았다면서 ”돈은 쓸데가 많아요. 그렇지 않아요?”라면서 웃었다.

 

돈이 없어서 못 쓰지, 있으면 쓸 데가 없을까에 대한 박미선 식 대답이다.

박미선은 올 1월에 유튜브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입방정을 떤 덕분이에요”라고 웃으며 ”예전에 월드비전이랑 아프리카를 네 번 갔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오히려 제가 치유받고 왔어요. 그런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유튜브 해서 번 돈으로 아이들을 도와줄까?’했는데 매니저가 너무 좋은 생각이라더군요”라고 기부 경위를 밝혔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좋은 일을 권유한다면서 ”네가 잘되면 그걸로 대놓고 좋은 일을 해봐. 그게 연결돼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거야”라고 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미선이 현역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도 ”프리랜서 세계에서 선후배가 어디 있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요. ‘너희가 나를 이겨야 돼. 우리는 서로 경쟁자야. 나도 열심히 할 테니까 너희도 열심히 해’”라고 말해 서로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로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가 유튜브에 뛰어들면서 젊은이들과 함께 여러 시도를 하는 배경과 무관치 않다.

 

 

 

 

특히 그는 “35년째 이 일을 하는데 ‘무당 빤스‘죠”라면서 ”방송 대본도 한 번 보고 , ‘오케이, 가’ 그러면 끝나니까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가진 반짝반짝한 게 너무 좋아요. ‘그래, 그거 재미있겠다!’하면서 따라갈 수 있는 거죠”라며 젊은 친구들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의견만 좋다면 함께 해보고 싶은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떠냐는 질문에도 ”이미 지난 거 생각해서 뭐 하겠어요. 잘 돌아보지 않아요”라며 쿨하게 답하기도.

 

 

박미선의 앞으로의 꿈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저 사람의 그늘에 나도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그래서 스스로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고, 머물러 있지 않는 게 목표예요.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놀지는 않을 거예요. 끊임없이 뭔가를 할 거예요. 당장 내일 죽어도 후회 없도록”이라고 덧붙였다.

 

내뱉는 모든 말이 의미 있게 들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담백하지만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의 자세한 인터뷰는 엘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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