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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정말 다행이군 노래/가사듣기

TV.연예

by 목련이 필때 2021. 4. 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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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싱어게인>의 자기 소개이자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생명력이 다한 듯했던 오디션 장르는 이렇게 ‘다시’ 불씨를 지폈다.

 

음악 세계에 처음 발 디딘 보통 사람이 스타의 신화를 쓰고, 아이돌 연습생이 최정예 군단의 멤버가 되기 위해 눈물 흘리는 걸 지켜본 지난 몇 년이다.

 

시청자야 집에서 발 뻗고 그 무대를 감상 혹은 평가하면 그만이지만, 거듭되는 생존 게임 속에 반가움과 피로함이 교차하기도 했다.

 

그 사이 ‘헬조선’이라는 자조적인 용어가 먹구름처럼 우리 삶에 드리웠다.

 

 

그 99가지 이유 중 하나는 이거다.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를 얻기 힘든 사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시대와 따로 놀지 않는다.

 

무명가수 71명이 출연한 <싱어게인>의 참가 조건은 ‘단 한 장이라도 앨범을 낸 적 있는 가수’였다.

 

그 때문에 나이도, 경력도, 장르도 다양한 이들이 한곳에 모였다.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숨은 실력자들.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가수들. 압박감이 상당할 방송사의 대기실에 그들이 모였을 때 맴도는 건 경쟁 심리가 아니라 공감대였다.

 

 

세상의 기준으로 무명이던 인물이 금세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우승자가 됐다는 드라마보다 먼저 쓰인 드라마가 있다.

사실 이승윤이 2020년 말까지만 음악을 하자고 결심했다는 점이다.

 

용기 없다는 그가 음악 생활의 마지막까지 미뤄놓은 두 가지가 ‘오디션에 진심을 다해 참가하는 것’과 ‘남의 노래를 불러 내 이름을 알리는 것’이었다.

 

용기 낸 걸음 앞에 날벼락 선물 같은 인생의 사건이 벌어지면, 마음을 고쳐먹었더니 세상이 바뀌었다는 식의 깨달음이 스치진 않을까?

 

“제가 염세주의자라 정말 최선을 다하니 이렇게 잘됐다는 말은 못하겠어요.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생긴 사람의 말은 결과적으로 덜 좋은 상황의 사람에게 폭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용기와 최선이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건 사실이에요.

 

저는 작은 세계에서 혼자, 우리끼리 열광하며 음악 하는 삶 속에 있었기 때문에 제 장점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어요.

 

<싱어게인>은 제가 잘하는 게 뭔지 정리하고 설명해줬죠.” 

 

정말  이승윤님에게는  다행입니다.

 

 

 

이승윤..정말 다행이군

 

 

 

좋은 아침이란 말 대신

고된 하루라는 말로

우린 아침인사를

대신 하곤 하지

고된 나날들을 함께

빈정거리면서 낄낄대고

시시콜콜한 헛소리를

진지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길을 걷다가 햇살이

자꾸만 나를 째려봐서

나도 같이 노려보다가

눈물이 핑하고 돌았네

그런데 눈이 팅팅 부은

너는 나를 보고선 웃어

나도 그런 너를 보고선

웃음이 터져버렸네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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