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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국민배우 ..나이 70에 미국연기상 오스카에 오르다

TV.연예

by 목련이 필때 2021. 4. 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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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이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을 거머쥐었다.

 

27일 배급사 판시네마에 따르면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112년 역을 이어오는 전통 있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또 '미나리'는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작품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을 추가해 지금까지 58관왕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나리'는 전날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의 '올해의 영화 10선'에 올라오 스카상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여정과 함께 한예리, 스티브 연 등이 호흡을 맞춘 미나리'는 3월  국내에서  개봉할에정이다 

미나리는 '언아더 라운드'(Another Round), '라 롤로나'(La Llorona), '더 라이프 어헤드'(The Life Ahead), '투 오브 어스'(Two of Us) 등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LA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각종 권위 있는 상을 거머쥐어 기대를 모았던 여우조연상 다른 부문에는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미나리'는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한국 이민자 가족이 미국에서 농장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브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LA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과 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많은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브 연) 등 수상이 잇따라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을 잇는 아카데미 수상 기대를 모았다

 

골든 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과 함께 영화계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이러한 관심에 윤여정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나리' 기자간담회에서 "식당에 갔는데 어떤 분께서 '오스카 축하드려요'라더라.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닌데 다들 후보에 오른 줄로 안다. 후보에 오르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나겠다"며 솔직한 소감을 말했다.

 

 

'미나리'는 미국 시골 마을에서 정말 고생하며 찍은 영화였어요. 거창한 호텔이 아닌 작은 숙소에 머무르며 적은 제작비로 찍은 작품인데 이렇게 주목받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윤여정은 자신을 '노(老) 배우'라 칭하며 마음에 담은 부담을 재치 있게 털어버리기도 했다. 최근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그는 "나는 나이 많은 노배우다. 젊은 사람들이 뭔가를 이뤄내는 걸 볼 때면 장하고 애국심이 폭발한다. 지금 상을 받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며 "경악스럽다"라고 말했다.

 

 

현재 윤여정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애플 TV '파칭코' 촬영을 마친 후 지난 15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AP통신을 통해 "공항에서 돌아와 짐도 풀지 못했다. 밴쿠버에서부터 함께 온 친구와 우리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동행인은 제작자 이인아 씨다.

 

윤여정은 "그 친구가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갑자기 '와 후보 지명됐어요' 하더라. 친구는 울었고, 나는 울지 않았다. 멍해졌다"며 "친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정이삭 감독을 소개해준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자가격리 중이라 사람들이 축하해주러 오지 못한다. 그래서 인아와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문제는 그가 술을 못 마셔서 혼자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마시는 걸 지켜봐야 한다."

 

윤여정은 후보 지명에 놀란 것도 잠시,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 솔직하고 호쾌했다. 여유로우면서도 무게 잡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그와의 인터뷰는 늘 즐거웠다. 판에 박힌 답변이 아닌 살아있는 말을 하는 배우는 많지 않다. 쌓아 올린 세월만큼 더 정제된 언어를 구사할 법하지만, 그는 달랐다. 솔직하고 꾸미지 않았다. "이 나이에 솔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앞에 앉은 기자를 진심으로 대했다. 윤여정의 소감이나 순자가 사랑받는 상황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인상적인 일화도 있다. 앞서 외신들이 그를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라 소개하자 윤여정이 "그분과 비교는 감사하지만 저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 배우다. 제 이름은 윤여정이고, 저는 그저 저 자신이 되고 싶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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