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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성재희..보슬비오는거리..트로트역사.......35 듣기/가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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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련이 필때 2021. 4. 3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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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들어 봤을 노래 "보슬비 오는 거리" 그 옛날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남자일까 여자일까?  서로  내기를 했던 기억이 나곤 하는대요.  너무도  너무도  허스키한 목소리라 많은 사람들이  분분했었거든요.. 노래는 성재희가  불렀습니다

 

 

성재희 1943년생,

1965년 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

 

 

성재희라는 신인 가수를 최고의 인기 반열에 올려놓은 곡이다.

 

 

 

1965년 전우 작사, 김인배 작곡, 성재희 노래로 발표된 "보슬비 오는 거리"는 발표와 함께 인기곡으로 급부상하여

 

그 해 월간 "아리랑"에서 제정한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저음의 허스키 보이스에 외모 또한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녀 마력을 발산하던 성재희는

인기 절정의 시기에 20여 곡의 노래를 남기고 잠적한다.

 

 

 

 

성재희는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정주부로 일본에서 사업가와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노래가 좋아한 곡만 취입하고 그만둔다고 남편과 약속하고 음반을 취입하였고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기 절정을 뒤로하고 일본의 남편 곁으로 돌아간 것이다.

 

남편이 타계하고, 첫 음반을 내고 40여 년 만에 "천의 바람 되어"라는 음반을 내기도 한다.

 

 

 

 

"보슬비 오는 거리"를 작사한 전우(전승우)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수많은 가사를 남긴 전설적인 인물이다.

 

부인과 별거 중에 보슬비 오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이 가사를 쓰게 되었다고 하며,

혈관 속을 떠돌던 세월의 흔적이 보슬비를 타고 내리는 듯 아픔을 잘 담아내고 있어 감성적인 성재희의 목소리에 실려 더욱 아려오는 듯하다.

 

 

 

 

작사가 전우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고

 

정릉 산속에 술 취해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시립병원으로 옮겼으나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행려자 신세로 쓸쓸히 세상을 등지는데, 당시 나이가 마흔두 살이었다.

 

 

작사가 전우는 배호의 초기 히트곡들을 작사하기도 하였는데 매우 우수에 찬 곡들이었다.

 

전우는 이 곡을 쓸 당시 월간 "아리랑"사에 근무하고 있었고

성재희가 월간 "아리랑"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당시 신인가수였던 문주란이 이곡을 불러주었다고도 한다.

 

 

작사가 전우의 사연과 함께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더욱 애틋하여 감회가 깊다.

 

 

 

성재희/보슬비 오는 거리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들어

상처 난 내 사랑은 눈물뿐인데

아, 타버린 연기처럼 자취 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 마음은 돌아올 기약 없네

 

보슬비 오는 거리에 밤마저 잠이 들어

병 들은 내 사랑은 한숨뿐인데

아, 쌓이는 시름들이 못 견디게 괴로워서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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